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은 11월 5일 매사추세츠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 존 디튼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초정치행동위원회(PAC) ‘커먼웰스 유나이티 펀드’에 100만 달러(=13억 8,080만 원)을 기부했다.
디튼은 암호화폐 반대론자 이자 현직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디튼은 리플 랩스를 지원한 것으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가장 잘 알려진 변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웹사이트 CryptoLaw를 소유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디튼은 리플을 상대로 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에서 제3자 자원봉사 피고로 참여해, 이른바 XRP 토큰 보유자 군대를 이끈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 회사를 상대로 세간의 이목을 끄는 소송을 제기한 SEC와의 소송에서 수많은 아미쿠스 큐리아(amicus curiae) 서한을 제출하며 든든한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커먼웰스 유나이티 펀드(Commonwealth Unity Fund)라는 명칭의 PAC은 변호사 제임스 머피가 디튼 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것으로, 미국 연방 선거 위원회에 따르면 이 PAC은 리플 랩스로부터 100만 달러, 머피 스스로도 5만 달러를 기부했다.
비영리 정치 자금 추적업체인 오픈 시크릿에 따르면, 이 PAC는 워렌의원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지금까지 3만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디튼은 캠페인 런칭 시 암호화폐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으며, 그의 캠페인 웹사이트는 언론 보도재게시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만 암호화폐를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 오픈 시크릿에 따르면 디튼의 캠페인은 지금까지 총 170만 달러를 모금했는데,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많은 저명한 인물들이 그의 캠페인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 카메론과 타일러 윙클보스, 리플의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라슨,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의 창업자 앤서니 스카라무치,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 리플의 변호사 스튜어트 앨더토이, 크라켄의 공동 창업자인 제시 파월, 카르다노의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과 코인베이스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한
반면, 그의 경쟁자인 워렌 의원은 1,80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렌은 상원의원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