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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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디지털자산 수탁사 ‘스탠다드커스터디’ 인수


리플(Ripple)이 기관 디지털자산 수탁(보관) 업체인 스탠다드커스터디앤드트러스트(Standard Custody & Trust, 이하 스탠다드커스터디) 인수를 완료했다.

리플은 11일(현지시간) 스탠다드커스터디 인수 절차를 규제 승인 하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탠다드커스터디는 리플 공동 설립자 아서 브리토가 설립한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폴리사인의 자회사이다.

잭 맥도날드 스탠다드 커스터디 최고경영자(CEO)는 CEO직을 유지하는 한편 리플 스테이블코인 부문의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스탠다드 커스터디의 신탁 및 송금 라이선스를 통해 규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리플은 미국 뉴욕금융서비스국(NYSDFS) 라이선스 보유 업체를 자회사로 확보하게 됐다. 앞서 스탠다드 커스터디는 지난 2021년 미국에서 기관 고객 대상 디지털 자산 보관 및 결제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스탠다드커스터디는 NYSDFS 외에 싱가포르통화청(MAS)와 아일랜드중앙은행(CBI)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리플은 스탠다드커스터디를 인수하면서 블록체인 산업과 전통 금융 사이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수요 충족과 문제 해결을 위해 1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스탠타드커스터디를 사들였다”면서 “스탠다드커스터디와의 거래는 당사의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발표 직후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금융기관 고객에게 자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테이블코인과 ‘리플’ 가상화폐 결제 솔루션을 사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플은 가상화폐 수탁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수탁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도 리플은 스위스의 가상화폐 수탁업체인 메타코(Metaco)도 매입했다. 매입 금액은 2억5000만 달러였다.

메타코 인수 당시 리플은 오는 2030년 가상화폐 수탁 시장 규모가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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