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 발행사 리플이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발표했으며, 향후 5년 동안 시장 점유율을 놓고 서클 및 테더와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는 발표를 앞두고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와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그에 따르면 초기에는 리플 스테이블코인이 XRP 레저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행될 예정이다.
“여러분이 던진 질문에 아직 답이 없다는 것이 재밌는 부분이다. 시세는 어떻게 될 것이며, 이름은 무엇이라고 부를까요? 지금은 그냥 리플 스테이블코인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리플은 지난 1년 넘게 스테이블코인 출시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민해왔으며, 슈워츠 CTO는 기존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다양하고 견고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현재 가치를 1,500억 달러로 평가하면서, 여전히 또 다른 대형 플레이어가 들어설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8년에는 2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단 두 곳 뿐이다. 특히 디파이 쪽에서는 승자 독식의 생태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와 1:1 비율로 고정되며, 미국 달러 예금과 단기 미국 정부 국채 및 “기타 현금 등가물”로 토큰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편, 슈워츠 CTO는 리플이 시총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규정 준수에 대한 초점을 벤치마크하여 USD 코인과의 경쟁을 목표로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컴플라이언스(규제준수) 우선’이라는 관점을 고수할 것 이다. 자산이 어떻게 뒷받침되는 지 매우 투명하게 공개할 생각이기 때문에 USDC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리플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한다. 다른 사람의 돈으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소수점 몇 자리를 더 얻으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