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8월 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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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결제 플랫폼 ‘레일’ 인수


블록체인 기업 리플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레일을 인수한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플은 레일을 2억 달러(약 2768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올해 4분기 중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레일은 갤럭시 벤처스 등 주요 블록체인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토론토 기반 스타트업이다. 주로 국경 간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10%가 레일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리플은 레일의 인수를 통해 시장 내 가장 포괄적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리플은 급성장 중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인터뷰에서 “규제가 명확해지고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분야의 기회가 무르익었다”며 “레일 인수는 리플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최고경영자)는 “리플과 레일은 글로벌 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에 있어 대표적인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같은 법정화폐와 일정한 교환가치를 가지도록 설계한 가상자산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체계를 마련한 연방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하면서 급속도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니어스법이 시행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들어오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리플도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플은 지난해 12월 알트코인 중 처음으로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 출시했다.

최근 리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미국 연방 당국 통화감독청(OCC)에 은행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만약 OCC 인가를 받는다면 리플이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다. 사실상 리플이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격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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