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가 월요일 자신의 X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바로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USDT가 미국 정부의 표적이 되어 ‘안전하지 않다’는 최근 주장된 발언에 맞서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이날 아르도이노 CEO는 게시글 첫 머리에 “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회사를 이끄는 CEO가 경쟁력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전날 테더를 저격한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를 가리키는 게 명백해 보인다.
리플은 현재 증권거래위원회와 소송을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시가총액 1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직접 경쟁할 자체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전날 외신 보도에서 갈링하우스 CEO는 지난주 목요일 유튜브에 게시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미국 정부가 테더를 쫓고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 있어 분명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테더를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의 입장은 리플의 데이비드 슈와츠 CTO의 입장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지난 4월 슈와츠 CTO는 리플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테더는 ‘규제 문제’에 직면해 있어서, 너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자사의 스테이블코인은 규제 준수에 충실한 “서클의 USDC를 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테더 측은 “우리는 리플 팀이 지금까지 달성한 것보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으로 더 많은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아르도이노 CEO의 장문의 게시글에 리플 CEO는 “나는 테더를 공격한 것이 아니다”라고 그는 밝혔다.
“내 요점은…미국 정부가 USD 지원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해 더 많은 통제권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가장 큰 플레이어인 테더가 그들의 시야에 가장 앞에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