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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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랩스, 은행 인가 신청…”스테이블코인 신뢰 제고”


가상화폐 엑스알피(XRP·리플) 발행사인 리플랩스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리플랩스는 미국 연방 당국인 통화감독청(OCC)에 은행업 인가를 신청했다.

이번 인가는 리플랩스의 자회사인 ‘스탠더드 커스터디 앤드 트러스트 컴퍼니’를 통해 연방준비제도 마스터(Federal Reserve master) 계좌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리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준비금을 연방준비제도(Fed)와 함께 직접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이 OCC에 국내 은행 인가(national bank charter)를 신청했다”면서 “승인되면 우리는 주(州)와 연방 감독을 모두 받게 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신뢰성을 나타내는 새롭고 특별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2500억달러(약 340조원)가 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RLUSD는 규제를 최우선에 둠으로써 기관들이 기대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보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이 연방 당국의 규제·감독을 받는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뉴욕주의 감독을 받고 있는 리플의 RLUSD가 연방 당국의 은행 인가가 이뤄지면 투자자들에게 한층 더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또 미 의회 통과를 앞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 Act)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은행 인가를 필수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리플의 연방 은행 인가 신청 소식을 전하면서 “주류 금융권과의 구분을 초월하려고 시도하는 가상화폐 기업들의 행보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서클은 시가총액 620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2위(USDC) 발행사다. 리플이 작년 말 출시한 RLUSD의 시총은 아직 4억6900만달러(약 6364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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