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이니스트에서 인용한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는 비트코인의 위상에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통해 비트코을 미국의 금과 같은 전통적 준비금과 동등한 주류 금융 자산으로 자리매김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내슈빌에서 열리는 연례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그녀의 이 같은 발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해당 이니셔티브의 잠재적 영향을 둘러싼 추측의 물결이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 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보유해야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확고한 지지자이자 미국 내 법조인들 사이에서 친(親)암호화폐 운동의 인물로 익히 잘 알려진 루미스 상원의원은 현재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BTC를 취득하고 보유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안된 법안의 세부 사항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법안의 예비 초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내부자들은 폭스뉴스에 해당 법안이 미국 달러의 가치를 안정시키는 데 있어 전통적인 준비 자산이 수행하는 역할과 유사하게, 비트코인을 미국 통화 시스템의 틀 내에서 제도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 행정부의 회의론과 규제 장애물로 인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와 입법자들은 비트코인이 연준의 준비 자산으로 통합될 가능성은 ‘암호화폐의 진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BTC 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수용과 인정으로의 ‘평가 전환’을 시사한다고 믿고 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한 권고와 조언을 받은 가운데, 그가 루미스 의원과 유사한 접근법을 동일한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수 있다는 추측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 제안된 법안이 지지를 받게 된다면, 지난 1월 이미 성과를 성공적으로 평가받은 현물 ETF의 존재와 함께 금융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의 합법성을 인정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더욱이 이 법안의 지지자들은 BTC 를 준비자산으로 인정하는 것이 미국 달러의 안정성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혁신을 수용하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이 같은 제안이 시행이 된다면,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 하에서 전통 및 암호화폐 시장이 경험한 적대적인 정책과 극명한 대조를 이룰 것이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 채굴 회사 라이엇 플랫폼스의 공공 정책 책임자인 샘 라이먼(Sam Lyman)은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분류하는 것은 ‘비트코인 스페이스 레이스’의 총성이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이자 글로벌 자본의 본거지인 미국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축적하기 시작한다면, 다른 나라들도 똑같이 따라 할 강력한 인센티브를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