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올해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한 이후 싱가포르에 제품을 출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국제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로빈후드는 지난해 6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2억 달러에 인수한 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스탬프는 지난해 싱가포르 금융청으로부터 원칙적 승인을 받아 주요 결제 기관 라이선스를 취득한 거래소이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내 디지털 토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요한 케르브랫 로빈후드 크립토 부문 부사장은 “비트스탬프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비트스탬프 강점 중 하나는 싱가포르에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관 대상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스탬프의 싱가포르 라이선스는 이번 인수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였다”면서 “비트스탬프 인수가 올해 상반기 내로 마무리되면, 몇 달 후에 싱가포르에서의 서비스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어디에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로빈후드의 이번 행보가 싱가포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암호화폐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크립토베이직은 “가포르 진출이 로빈후드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로빈후드는 향후 아시아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며, 중국계 온라인 증권사 타이거 브로커스(Tiger Brokers) 등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로빈후드는 2023년 유럽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도입했으며, 2024년에는 미국 주식 옵션 거래를 영국 시장에 출시했다.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과 크라켄(Kraken)과 협력해 USDG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