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6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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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비트스탬프 인수…암호화폐 사업 확장


모바일 핀테크 플랫폼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2억 달러(약 2740억원)에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비트스탬프를 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소매 투자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장하게 됐다.

비트스탬프는 유럽연합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규제 승인을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로, 기관 고객 대상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따라서 로빈후드는 비트스탬프 인수로 미국 중심의 기존 플랫폼에서 벗어나 국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거래는 2024년 6월에 체결된 초기에 합의된 금액 그대로 전액 현금으로 지급됐다. 이번 인수로 인해 2025년 하반기 동안 약 6500만 달러의 관련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로 로빈후드는 유럽, 영국, 아시아에서 50개 이상의 암호화폐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국제적인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또 비트스탬프가 가지고 있던 5000곳 이상의 기관 고객 기반도 확보했다. 비트스탬프는 5만명 이상의 개인 고객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로빈후드는 유럽에서 비트스탬프의 규제 준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로빈후드는 비트스탬프를 자사의 ‘레전드(Legend)’ 및 스마트 거래 라우팅 시스템에 통합하고 있다. 비트스탬프의 기존 운영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인 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로빈후드는 비트스탬프의 안정적인 유동성과 규제 준수를 활용해 기관급 암호화폐 거래, 대출, 스테이킹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로빈후드 암호화폐 총괄 요한 케르브라트는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는 단순한 피벗이 아니라 두 기업의 강점을 결합하는 전략적 행보”라면서 “비트스탬프의 주문서 API 대출 및 스테이킹 기능을 통해 기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적인 인수 가능성도 열어뒀다. 케르브라트는 “이번 인수가 우리 계획을 최소 18개월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본다면, 더 많은 암호화폐 인수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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