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HomeToday"'로맨스 스캠' 신종 암호화폐 사기로 극성"

“‘로맨스 스캠’ 신종 암호화폐 사기로 극성”


SNS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사고 결혼 등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로맨스 스캠’이 암호화폐 사기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웁살라시큐리의 ‘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이하 CIRC)’는 국내 가상자산 범죄 피해자로부터 직접 신고 받은 내역을 토대로 ‘2022 CIRC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가상자산 범죄 건수는 약 500여 건으로 총 피해액은 약 52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가상자산은 이더리움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 ERC-20, 3위 비트코인 등 순이었다.

가장 흔한 피해 유형은 로맨스 스캠(30%)으로,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10%나 상승했다.

특히 기존의 로맨스 스캠 사기는 특정 코인의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의 사기가 유행이었지만, 최근에는 채굴사이트 가입을 통한 채굴 수익을 미끼로 한 로맨스 스캠으로 사기 수법으로 변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애 혹은 결혼을 빌미로 SNS를 통해 접근한 뒤 암호화폐를 채굴해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사기 사이트에 가입 유도를 하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소액을 투자하게 하면서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점을 확신시켜주지만, 거액을 투자하면 현금화가 다양한 핑계를 대며 현금화를 요청하면 거절한다.

채굴 수익을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추가 금액이 필요하다며, 피해자에게 수 차례 추가 입금을 요구해 피해 규모를 키우기도 한다.

또 지난해에는 암호화폐 지갑 프라이빗 키 유출사고 (22%), 코인발행(ICO) 투자 사기 및 리딩방 사기(17%) 등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채굴 투자, 탈중앙화 거래소(DEX) 등과 같은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시 개인 지갑을 연동을 필수로 요구하는 사기 방식도 증가했다.

개인 지갑 연동 시 개인 프라이빗 키, 즉 비밀번호를 해킹하는 수법 역시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웁살라시큐리티의 CIRC는 지난 2020년 4월 설립, 가상자산 사기 범죄 피해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4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민간기관이다.

웁살라시큐리티의 CIRC의 가상자산 추적 보고서는 피해자들이 사법기관에 제출시 신고한 사건의 사실확인에 대한 증적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