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유명한 억만장자 사업가 레이 달리오는 미국이 국제 무역거래 분야에서 중국과의 새로운 경쟁에 직면함에 따라, 글로벌 국가들이 미국 달러화를 구매해 보유해 두고자 하는 경향이 점점 더 낮아지게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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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이미 달러화를 충분히 담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현재 미국 달러화 보유액을 늘리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돈은 곧 부채다. 달러화 보유자들은 ‘나는 이미 미국 달러 표시 부채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미국 달러로 표기된 부채(돈)을 사려는 욕구가 줄어든다.”
또한 달리오에 따르면, 타 국에서 자신들의 중앙은행 포트폴리오에 더 많은 USD를 포함시키고자 할 때, 두 가지 주요 위험 요소를 고려하게 됐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해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통해 러시아가 미국 통화 보유고에 대한 접근을 거부당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를 보여주었다”면서, “이러한 상황 속 계속되는 중국의 글로벌 상거래 성장은 다른 국가들이 미국 달러 보유량을 늘리는 것을 더욱 주저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두 가지 주요 요소가 달러화 구매 욕구를 감소시키는 데, 하나는 현재 중국이 미국보다 세계 교역에서 더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들이 해외 상거래를 위해 USD를 사용할 필요성이 점점 더 줄어든다는 것”이라면서, “또 두번째는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부채 자산(달러화)이 손쉽게 차단될 수 있을 것이란 위험이 증가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이러한 우려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의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달리오에 따르면, 이러한 이유들로 다른 국가들이 미국 달러화 부채를 보유하는 것은 덜 매력적인 일이 됐으며, 이는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미국의 만성적인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해외수출이 계속돼야 하는데, 수급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만 있다는게 그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