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 루블화에 관한 법률 초안이 러시아 의회 하원에 제출했다.
비트코인닷컴뉴스가 1일(현지시간) 러시아 하원 의회에 러시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인 디지털 루블 발행 초안이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초안은 금융시장 위원회(Financial Market Committee) 위원장인 아나톨리 악사코프(Anatoly Aksakov) 의원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여러 명이 제출했다.
이번 법안은 디지털 루블에 필요한 결제 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디지털 루블이 러시아 시민, 기업, 국가에 빠르고 편리하며 저렴한 송금에 대한 접근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법안 설명 문건에 따르면, 초안은 디지털 루블 결제 시 필요한 인프라 개발을 골자로 한다.
또 국가 결제 시스템과 관련해 현행 법 규정 일부에 대한 개정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원 의회는 법률 개정을 통해 CBDC의 정의를 추가하고, 러시아 은행이 독자적으로 CBCD 발행 기관 역할을 하게 된다.
디지털 루블화를 러시아 연방의 통화로 확보하고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BDC를 외화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루블 지갑 개설과 지갑 플랫폼 접근 과정도 확립하고자 한다.
다만 디지털 루블 발행 초안은 디지털 화폐 도입 조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한편,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4년부터 모든 신용기관을 디지털 루블 플랫폼에 단계적으로 연결하고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결제 옵션과 거래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2025년에는 오프라인 모드와 비은행 금융기관과 거래소 연결 등 일부 기능을 추가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문서를 통해 “러시아 은행은 2024년부터 모든 신용기관을 디지털 루블 플랫폼에 단계적으로 연결하고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결제 옵션과 거래량을 늘리는 데 나선다”고 전했다.
‘통화규제 및 통화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디지털 루블화를 러시아 연방의 통화로 확보하고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BDC를 외화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