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가 “러시아 중앙은행이 재무부와 함께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재무장관 안톤 실루아노프는 최근 현지 은행 관계자들과 모여 관련 논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직 당사자들이 합의할 수 있는 해결안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다만 관련 법안이 두마(하원)의 가을 회기에 상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현행법상 암호화폐 거래소는 법적 지위가 없고, 이에 따라 정부 규제도 받지 않는다.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인 엘비라 나비울리나는 암호화폐 반대론자 이지만,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호화폐 규제 노력을 추진하라는 지시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최근 국가 간 암호화폐 결제 허용과 암호화폐 채굴 합법화 법안을 추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홍콩 해시키 그룹 COO 리비오 웡이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홍콩 내 인터넷은행(가상은행)들이 현재 홍콩 금융관리국(HKMA)으로 부터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4분기 내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홍콩 인터넷은행(가상은행)들은 BTC·ETH 현물 ETF 거래 외에도 복수 가상자산 거래소와 제휴해 사용자가 직접 가상자산을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련 상품 라인을 확장할 계획”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