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네덜란드 금융 범죄 수사관들이 지난 월요일 웹3 갬블링 네트워크 ZKasino(지카지노)의 러그풀 계획과 관련된 26세 남성을 사기, 횡령 및 돈세탁 혐의로 체포했다.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재정정보조사국(FIOD)은 성명 발표를 통해 수사관들이 용의자의 집을 수색해 물리적, 디지털 기록과 부동산, 암호화폐를 포함 1,140만 유로(1,220만 달러=165억 6,760만 원) 상당의 다양한 자산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FIOD는 앞으로 지카지노와 관련된 인물들을 추가 체포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붙잡힌 20대 남성은 지카지노 팀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산형 갬블링 플랫폼으로 출발한 지카지노는 출시와 동시에 토큰 상환 정책을 예고없이 변경하며 물의를 일으켰다.
이러한 변경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팀이 처음에 약속했던 ‘브리지 된 이더리움’ 토큰을 회수할 수 없게 돼버렸는데, 출시 당시 이미 10,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지카지노에서 3,3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예치한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해당 프로젝트가 ‘러그 풀’ 사기라는 주장이 나오게 됐다.
한편, FIOD의 성명서에 따르면, 이후 투자자들은 ’30일 이내에 투자금을 돌려받게 될 것’이라고 전해 듣게 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당국에 따르면, 해당 스마트 계약이 블록체인에 설정된 ‘기술적 방식’ 체도 처음부터 “반환”이 의도된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이에 따라 ‘러그 풀’이라는 작업 방식을 가능할 수 있었다.”
용의자는 목요일 치안판사로부터 심문을 받았으며, 구금 기간은 2주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