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가 영업을 종료한다.
비트프론트는 28일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와 LINK(LN) 토큰 경제 성장 지속을 위해 거래소 운영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비트프론트는 이날부터 신규 가입이 중단되고, 오는 12월 12일 LN/LN 이자 상품 입금 및 이자 지급을 중단한다. 3월 31일에는 출금이 중지된다.
거래소에 자산이 남은 경우 이 기간안에 반드시 찾아가야 한다. 시한을 넘기면 델라웨어주에 직접 청구해야 찾을 수 있다.
이로써 라인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은 4년만에 정리하게 됐다.
비트프로트는 라인이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거래소 비트박스가 모태다. 이후 비트박스는 지난 2020년 이름을 비트프론트로 바꾸고 미국 진출을 꾀했다.
라인은 “비트프론트의 단계적 서비스 종료는 더 큰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최근 거래소 관련 이슈들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FTX 거래소가 자기 발행 코인인 FTX 토큰(FTT)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파산한 점을 인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라인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NFT 서비스로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라인이 운영하는 거래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거래소와 서드파티 내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라인이 운영하는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인 라인 비트맥스 거래소 사업은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라인 자회사 라인 블록체인이 올 연말 코스모스 기반의 새로운 메인넷을 출시한다.
라인은 지난 2018년부터 블록체인 연구 및 개발해왔다. 관련 서비스로 자체 메인넷 라인 블록체인, 가상자산 링크,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비트맥스, NFT 마켓플레이스 라인 NFT 등을 운영하고 있다.
라인은 올해 자체 메인넷 라인 블록체인의 3세대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합의 알고리즘은 코스모스 텐더민트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오소트라콘을 활용한다.
메인넷은 현재 오픈소스로 개발 중이며 기존 준비했던 웹 어셈블리를 이용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