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대규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사 ‘라인’과 ‘카카오’가 모두 가상자산 거래 및 중개 서비스 사업 철수 소식을 전했다.
양사는 얼마 전 발생했던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는 전 세계 각국의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련한 규제 조치를 취할 것에 미리 대비하는 움직임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지난 12월 1일 업계의 소식통에 따르면 카카오 일본 자회사 ‘카카오픽코마’는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SEBC)’의 지분 전체를 바이낸스홀딩스에 매각했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 4월 초 SEBC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 블록체인 기술을 할용한 경제 시스템을 마련해 향후 웹(Web)3.0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경영권 인수가 이루어진 지 약 8개월 만에 카카오픽코마가 SEBC의 지분 총량을 매각하면서, 카카오픽코마의 일본 가상자산 연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기도 전에 중단된 것이다.
카카오픽코마 측은 “사업 효율성과 사업 우선순위를 높이기 위해 SEBC 지분 매각을 결정하게됐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현재 블록체인 자회사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구축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사업을 운영중이며 가상자산 ‘클레이’를 발행한 상황이다.
라인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 서비스를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종료한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사전 작업으로 신규 가입 및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라인테크플러스의 김우석 대표는 “‘라인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트프론트 서비스 종료는 예전부터 사업 전략 관점에서 준비해왔던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얼마 전 발생했던 시장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전하며 “비트프론트를 바탕으로 무엇이든 해보려고 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실패했다. 그리고 링크 사업을 더욱 확장하는데 있어 해당 서비스가 오히려 제약이 되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