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팜스가 또 다른 채굴기업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을 1.75억달러에 인수한 가운데, 비트팜스의 최대주주인 라이엇플랫폼이 “이는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라이엇플랫폼은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스트롱홀드 인수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점은 타이밍”이라며, “인수가에는 당시 스트롱홀드 시장가의 100%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주주가 감당해야 하는 가격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트롱홀드 인수는 비트팜스 이사회 강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물론 이러한 변화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다. 하지만 망가진 비트팜스의 거버넌스를 해결하기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라이엇의 지속적인 압력에 따른 것으로, 우리가 고착화된 비트팜스 이사회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4일(현지시간) 라이엇플랫폼이 비트팜스의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 인수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비트팜스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박에 나섰다.
비트팜스는 “인수 거래가 엄청난 가치 향상의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며, “전력 접근성을 다각화하고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미국 시장으로 재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발언에서 앞서 라이엇플랫폼이 문제 삼은 ‘인수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한편, 암호화폐 대출기관 넥소(NEXO)가 9월 2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2024년 9월 3일(현지시간)부터 영국에서 신규 고객을 다시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넥소의 영국 서비스 재개 소식은 넥소가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해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시행한 후에 이뤄진 것으로, 넥소는 지난해 10월 8일 발효된 영국의 새로운 마케팅 규정에 따라 현지 서비스 일부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