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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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파월” 비트코인 급상승…9월 금리인하 기대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 가까이 상승해 6만4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6만달러 초반에서 등락하던 비트코인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6만1000달러선을 넘엄었다.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여기에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의 상승폭이 커졌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를 등에 업고 ‘친가상화폐’ 행보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가상화폐’ 행보를 보여 가상화폐 업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가상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연례행사에 참가해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확률은 각각 50%, 49%로 박빙 구도를 형성 중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도 순유입을 기록하며 상승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3일(현지시간)기준 2억52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7일 연속 유입세를 보였다.

연속으로 알려진 호재 소식에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2포인트 오른 56을 기록하면서 ‘공포’ 단계에서 ‘탐욕’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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