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디앱레이더의 보고서에서 탈중앙화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의 총잠금가치(TVL)가 5월에 1,92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2022년 2월 이후 최대 규모이다. 다만 이러한 TVL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디파이를 사용하는 고유 활성 지갑(UAW)의 수는 21% 감소한 상태다.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동결된 암호화폐의 미국 달러 가치는 5월에 17% 증가했으며, 이는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증가했다.
전체 네트워크 중 이더리움은 1,300억 달러, 즉 전체의 68%를 차지하며 DeFi 시장의 TVL을 지배했으며, 솔라나는 전체의 5.7%인 109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솔라나의 디파이 TVL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TVL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디파이 부문의 일일 UAW가 감소했는데, 이는 사용자 기반이 줄어드는 동시에 남은 사용자들이 더 많이 예치하거나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 한 달 동안 UAW는 21% 감소한 175만 명으로, 이는 모든 웹3 앱의 UAW를 합친 것의 1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를 두고 댑레이더는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 출시 가능성에 대한 단기적 추측을 이 같은 TVL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탈중앙 금융 UAW가 하락했고, 이는 대부분의 거래가 이더리움 ETF를 기반으로 한 투기적 거래였음을 의미한다.”
한편, 디피라마에 따르면, 탈중앙화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량은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6월 7일 사이에 17억 달러에서 51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로 인해 유동성 공급자와 대출 기관의 수익률이 높아져 디파이 앱에 더 많은 암호화폐를 예치하게 됐을 것으로 추측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