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스택스’ 기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알렉스(Alex)가 비트코인의 금융 인프라를 담당하는 레이어로 리브랜딩한다.
알렉스는 디파이 서비스를 단순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기반 레이어2인 스택스를 상호 연결하는 프로토콜 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한 리브랜딩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알렉스는 모건스탠리,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전통 금융권 출신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프로젝트다.
BRC-20(비트코인의 토큰 발행 표준) 기반 탈중앙화거래소(DEX) ‘B20’를 출시했으며, 스택스와 이더리움, BNB체인을 연결하는 브릿지를 개발해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에 통합시킨 바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초당거래속도(TPS)가 낮을 뿐 아니라 스마트컨트랙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한계로 인해 디파이 생태계를 확장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알렉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컨트랙트 지원 △레이어 브리징 △크로스 레이어 보안 △빠른 거래 확정(트랜잭션 컨펌) 등의 요소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비트코인이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서 보안을 제공하고, 스택스는 비트코인에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부여하며, 알렉스가 비트코인과 스택스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알렉스가 현재 개발 중인 온체인(블록체인 상) BRC-20 인덱서는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의 보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BRC-20 기반 토큰은 이더리움의 토큰 발행 표준인 ERC-20 기반 토큰과 달리 전체 잔액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알렉스는 탈중앙화된 온체인 인덱서로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알렉스는 ‘비트코인 랩’이라는 펀드를 조성해 비트코인 금융 생태계에 합류하는 프로젝트들에게 자금과 기술, 개발 전문 지식도 제공한다.
치엔테 수(Chiente Hsu) 알렉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알렉스가 스택스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비트코인의 금융 레이어로 전환하는 것은 디파이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진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