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갤럭시 리서치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1월 11일(현지시간) BTC 가격 변동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1일 BTC 시작가는 80,427.69 달러였으며 마감가는 88,770.73 달러로 집계됐다. 가격 변동폭은 8,343.04 달러로, 직전 기록은 지난 2021년 8월 2일 기록한 7,576.67 달러이다.
또한 이날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카우이코노미가 “BTC가 가격 탐색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레버리지가 크게 증가하면서 변동성 리스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이 160억 달러 늘었으며,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연율)은 3월 말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과거 사이클과 비교했을 때 이 수준에서 조정이 나타나고는 했다”며, “다만 현재는 시장 펀더멘털이 견고한 만큼, 조정이 오더라도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위험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는 한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탈이 리포트를 통해 “미국 대선 이후 금은 5%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30% 급등하며 ‘디지털 금’ 내러티브를 굳히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이로 인해 금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에서 비트코인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현재 1조 7,300억 달러로 은 시총은 넘어섰지만 금 시총(17.5조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금 투자자금의 1%만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더라도 BTC 가격은 9만 7,000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리얼비전의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가 X를 통해 “2024년이 끝나도록 아직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무시하는 전통금융회사들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나. 암호화폐 초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는 걸 이들이 지켜보고만 있는다고 생각하면 재밌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