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뿌리를 둔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댁스 주식회사가 초기 자금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비댁스는 2023년 4분기에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예비인증 획득과 함께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비댁스에 투자한 국내외 투자자는 총 5곳이다. 리드 투자자에는 두나무㈜에 투자 경험이 있는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가 나섰다.
또 세계적인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인 아발란체(Avalanche)가 운용하는 블리자드 펀드도 참여했다.
특히 이는 아발란체의 첫 번째 한국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발란체의 이번 투자는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블록체인 업체 중 비댁스의 비전과 성장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IDG 블록체인, O-DE 캐피탈 파트너스, Mask 벤처스 등 해외 웹3 투자자들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시드 투자의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Pre-A 투자에 가까운 10억~2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비댁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처음으로 기관투자자용 가상자산 수탁ㆍ보관 및 이전 서비스를 위한 ISMS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비댁스는 ISMS 예비인증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위한 전 단계이다. 비댁스는 연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비댁스는 올해 안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무리한 뒤 본격 영업에 나선다는 목표다.
비댁스의 류홍열 대표는 “비댁스는 국내외 투자자들로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의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댁스는 가상자산을 비롯해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의 수탁 보관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는 회사다.
블록체인특구인 부산에 본사를 둔 비댁스는 2022년 1월 설립 후 기관투자자 레벨의 MPC(Multi Party Computation) 기술을 비롯해 기업 고객용 콜드 월렛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