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최근 론 디산티스(Ron DeSantis)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금지하겠다’고 내건 공약을 두고, 아카시 마헨드라(Akash Mahendra)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헤븐1 재단의 이사이자 디지털 자산 플랫폼 일드 앱(Yield App)의 포트폴리오 관리자인 마헨드라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돈의 디지털화가 불가피하며, 결국 CBDC가 기존 결제 시스템에 통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헨드라는 “CBDC는 최근 론 디산티스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국에서 CBDC를 금지하겠다’고 공약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순수한 정치와 암호화폐를 혼합하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 본질적으로 암호화폐는 CBDC와 근본적으로 다른 불변성, 개인정보 보호, 투명성, 탈중앙화 및 희소성과 함께 고유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의 디지털화는 미래이며, CBDC가 기존 결제 시스템에 통합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그러나 미국 정부가 CBDC를 설립하기로 결정한다면 전적으로 그것의 기술적 이점과 장점에 근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의 로잘린드 프로젝트(Project Rosalind)에서 퀀트 네트워크(Quant Network)와 같은 회사가 선정돼 국제결제은행, 영란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CBDC 개념을 현실에 보다 가깝게 만들기 위해 ‘전용 API’ 개발에 나서게 된 사례를 인용했다.
한편, 마헨드라는 “현금과 암호화폐가 CBDC와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개인은 각자가 선호하는 지불 방법을 선택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CBDC는 은행 계좌가 없는 700만 명 이상의 미국인 및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명의 인구를 도울 수 있으며, 범죄 활동과 국경 간 수수료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이민자들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국경 간 지불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일상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