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가상자산 규제당국인 VARA(Virtual Assets and Regulatory Authority)가 밈코인 투자와 관련해 높은 위험성을 경고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VARA는 최근 투자자 경고문을 올리고 밈코인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밈코인은 인터넷 밈이나 농담으로 시작하는 암호화폐이다.
VARA는 “밈코인은 고위험성 자산으로, 투기적 성격이 강하고 시장 조작에 취약하다”면서 “많은 밈코인이 본질적 가치를 지니지 않고 있으며, 사회적 유행이나 과장된 홍보 전략을 통해 가격이 형성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현실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밈코인 프로젝트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밈코인들은 대부분 사기성 스캠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밈코인은 짧은 기간 내에 급락할 위험성이 크다”면서 “해당 자산이 예상치 못한 폭락을 겪으면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두바이에서 발행된 모든 밈코인들은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반드시 당국의 규제 하에 있어야 하며, 마케팅과 광고 등 모든 프로모션 활동도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VARA는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3만5000달러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면서 “무허가 가상자산 활동을 하는 플랫폼은 사전에 통보 없이 접속이 차단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밈코인의 폭발적인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사기성 밈코인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암호화폐 보안 기업 머클 사이언스(Merkle Science)의 최신 보고서를 살펴보면 밈코인 사기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투자자들에게 5억 달러(약 7250억 원)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코인과 같은 밈코인을 이용한 사기가 급증하면서 피해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불어났다”면서 “특히 X와 유튜브 등 SNS 플랫폼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가 주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밈코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토큰의 가격도 급등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관심을 노린 사기 사례가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