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시장감시 시스템을 강화했다.
두나무는 ‘업비트 시장감시 시스템’(Upbit Market Oversight·UMO)에 시장동향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두나무는 시장감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앞서 두나무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전문가로 구성된 시장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이어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위해 주문과 호가정보 매칭 등을 구현한 UMO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UMO는 두나무가 올 상반기 자체 구축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이상거래를 24시간 상시 감시·식별한다.
이 시스템은 불공정거래 의심 종목을 심리하고 당국에 보고하는 절차를 시스템화해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두나무는 UMO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시장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불공정거래 행위 적출에 필요한 다양한 주요 단서를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UMO 대시보드에서는 입·출금이 급증하거나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상자산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가격 급등락이 발생한 가상자산도 바로 알 수 있다.
이는 고가 매수나 자전거래 등 불공정거래 주문을 집중 제출하거나 대량 입·출고한 계정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적시에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또 대시보드에서는 여러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특정 시점 주로 언급되는 가상자산도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해당 가상자산의 최신 이슈를 파악하고 부정거래 또는 미공개정보 이용 정황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등 다각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UMO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불공정행위 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업비트는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담은 ‘업비트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투명성 보고서는 정부·수사기관이 요청한 이용자 정보와 이에 대한 기업의 대응 등을 담은 문서다. 산업 내 투명성 강화와 이용자 권리보호를 위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발간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