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생물다양성 보전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 두나무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 환경재단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나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키워드 중 하나인 나무와 관련해 체결됐다.
협약을 토대로 두나무는 2026년까지 3년간 생물다양성 보전 NFT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프로젝트는 한수정에서 운영하는 종자 보전 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에 보관된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하고 업비트 NFT에서 발행하는 방식이다.
두나무는 NFT 소유자 대상 투표로 차기 프로젝트 방향성을 결정하는 등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커뮤니티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수정은 NFT로 발행된 식물 수종 중 일부를 식물 자생지 인근 수목원과 협력해 오프라인 식물 보전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온라인 프로젝트가 실제 식물 보전 활동으로 연결되는 만큼 지역 활성화와 생물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관련 종자 기반의 NFT 소유자는 퀴즈 참여 등의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에 동참하고,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번 협약은 나무를 비롯한 생물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두나무의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와 협력해 나가기 위한 출발선”이라며 “환경적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두나무는 ESG 키워드 중 하나로 나무를 선정하면서 환경 보호 및 산림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두나무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서울대 지능정보사회정책연구센터,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디지털 치유 정원 미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6월 두나무는 숲 가꾸기를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3 월까지 한수정과 국내 멸종 위기 식물 보호를 위한 NFT를 발행해 판매 대금 및 판매 수수료 전액 약 2000만원을 멸종 위기 식물 보호 기금으로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