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비트겟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 중 84%가 이번 반감기 이후 BTC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유럽 지역 투자자 중 41%는 BTC가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으며, 라틴 아메리카,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은 BTC 가격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반감기를 꼽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비트겟 이용자 1만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총 9,748명이 응답했다.
또한 이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지난해 4분기 28억5000만 달러(=3조 7,976억 2,5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테더는 “전체 순익 중 10억 달러가 순영업이익(주로 미국 국채 이자)이며, 나머지는 금 및 비트코인 보유로 인한 수익”이라며, “초과 준비금은 54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2억 달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가폭이 역대 가장 크다.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담보된 미결제 담보대출은 48억 달러”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FTX는 법원 심리에서 파산 절차를 통해 암호화폐 고객 자금을 전액 상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FTX 측 변호인은 “인수자를 찾지 못한 탓에 거래소 운영을 재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FTX 현 경영진은 법원 심리에서 “올해 안에 챕터11 회생 절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중반까지 회생 절차에서 벗어나 전 세계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피해복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같은 날 스팟온체인이 X를 통해 “FTT 가격이 단시간 내 35% 급락했다. 누가 매도하고 있는걸까? FTX, 알라메다리서치는 FTT 총 공급량의 76%를 보유 중인데 지난 2개월간 5.5달러까지 상승했음에도 매도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몇 시간 동안 온체인 이동은 많지 않았으며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주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통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고래들은 ‘FTX 거래소 재개 계획 철회’ 이슈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