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우드는 최근 블룸버그의 ‘메리언 토크스 머니’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거래상대방 위험이 없고 기관이 거의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금이나 현금보다 비트코인이 낫다”며 “비트코인은 기관의 관여에서 자유롭고 거래상대방 리스크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은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모두에 대한 헷지 수단이 될 수 있다”며 “향후 10년 동안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금이나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에 베팅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며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비트코인이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드는 “비트코인은 향후 인공지능(AI)과도 결합해 전 세계적으로 미세한 분업화까지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 작업과 노동 분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우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곧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ETF 승인이 이루어지면 비트코인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4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아크인베스트의 신청일로부터 240일이 되는 내년 1월 10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편, 우드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 가운데 한명으로 꾸준히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우드는 “금융 기관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1조 13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030년에는 25조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