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돈나무 언니’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가상화폐 포트폴리오 처음으로 공개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드는 가상자산 ‘빅(Big)3’로 불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투자 전략을 고수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는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에서 24일 기준으로 1위, 2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드는 “우드 CEO는 “ARKB는 현존하는 가장 큰 비트코인 현물 ETF”라며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우리 사모펀드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가상자산 ‘오피셜 트럼프($TRUMP)’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었다.
우드는 “트럼프 대통령 밈 코인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해당 가상자산의 효용 가치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그동안 아크인베스트먼트는 밈 코인을 멀리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코인의 실질적인 유틸리티에 대해 아직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일부에서는 코인을 보유하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밈 코인이 끔찍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시장에 새로운 국면이 열린 것이고,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우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65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이 전 세계적으로 제도적 채택을 확대하고, 금융 시스템 내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 비트코인의 성장 근거”라면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고,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지만,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자산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은 2030년까지 65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시장 여건이 조성된다면 최고 150만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우드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