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의 자산 운용사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기관 투자자 및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관련 지표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7일 최근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 온체인 활동을 정리한 월간 보고서에서 “기관 투자자와 장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몇 가지 중요한 지표에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는 “아크 인베스트가 기관을 대신해 사용하는 장외거래(OTC) 데스크에 약 약 8000개의 비트코인이 OTC에 보관돼 있다”고 짚었다. 아크인베스트는 OTC데스크를 기관 활동의 지표로 보고 있다.
이어 “이러한 수치는 지난 분기에 비해 60% 증가한 것”이라며 “OTC 데스크의 잔액 증가는 기관과 기타 대규모 자본 배분자들이 비트코인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 투자자 및 공인 투자자를 지원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보여졌다.
보고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이 올해 8.65달러로 시작했었으나, 7일 기준 20달러에 거래되는 등 가치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면서 “주식 가격과 GBTC 보유 자산의 순자산 가치(NAV)의 차이를 나타내는 소위 GBTC 할인율은 30%로 좁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GBTC 할인 폭이 낮아진 것은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제출에 대한 시장의 낙관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
장기 비트코인 보유자가 늘어나는 것도 강세장의 신호로 여겨졌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유통량 1900만 개 중 70%에 가까운 비트코인이 1년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이는 상대적·절대적 기준 모두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지표를 토대로 한 설명도 내놨다.
아크인베스트 보고서는 수익 공급 비율부터 채굴 난이도까지 비트코인 관련 13가지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가운데 두 가지 지표(거래량과 시간 가중 회전율)만 중립적이었다”면서 “나머지 11개 지표는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