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독일의 국회의원이자 비트코인 운동가인 조아나 코타르는 정부가 “비트코인을 허겁지겁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고 대신, 전통적 통화 시스템의 위험에 대한 헤지를 위해 ‘전략적 준비 통화’로 비트코인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독일 의회에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친화적 성향의 의원으로 알려진 코타르는 7월 4일 자 서한에서 독일 정부 의원들을 향해 “(나는) 국영 비트코인의 성급한 처분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타르는 비트코인(BTC)이 독일의 국고 자산 다각화, 인플레이션과 통화 평가절하에 대한 헤지 역할을 하고, 독일의 혁신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추가 매각은 합리적이지 않으며, 국가에 비생산적”이라고 꼬집었다.
암호화폐 인텔리전스 플랫폼 아캄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6월 19일부터 현재 가격으로 4억3490만 달러 상당의 7,583 BTC를 판매했다.
이번 매각으로 7월 4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크라켄, 비트스탬프 등에 1억 7,200만 달러 상당의 BTC가 이전됐다.
독일은 현재 모든 정부 관련 지갑에서 24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4만2,274 비트코인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코타르는 비트코인이 국가의 경제적 독립성을 강화하고 외부 금융 불확실성에 대한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량 매도가 이제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매각보다는 종합적인 비트코인 전략을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에는 비트코인을 국고에 보관하거나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하거나 유리한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한편, 독일 정부는 나머지 비트코인을 매각할 의사가 있는 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독일은 이미 열렬한 구매자를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보이는데, 트론의 설립자 저스틴 선은 최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3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하겠다고 제안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