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독일 연방 금융감독청(BaFin, 바핀)이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보관 라이선스 신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보도는 포워드 파이낸스(Forward Finance)가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전한 것으로,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바이낸스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규제 당국과 대화의 세부 사항을 공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측 대변인은 “우리는 BaFin의 요구 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예상대로 이것은 상세하고 지속적인 프로세스”라면서, “우리는 독일의 규제 당국과 논의를 지속해나갈 수 있는 적절한 팀과 조치를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보관 라이선스 신청이 거부되면서, 바이낸스의 독일 내 광고 계획도 방해를 받게됐다. 현지 법에 따라, 허가를 받은 회사만 해당 국가에서 광고를 진행 할 수 있다.
2021년 6개 이상의 국가에서 규제 경고에 직면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거래소는 다시 한번 규제 역풍을 맞이하며 규제 당국과의 고조된 마찰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규제 문제가 발생한 후 바이낸스의 CZ CEO는 유럽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지의 암호화폐 시장법(MiCA)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많은 유럽 국가에서도 규제 압력에 직면한 상태다.
그럼에도 바이낸스는 여전히 200만 명으로 추정되는 고객을 보유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남아 있다.
한편,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거래소는 2022년 초부터 “가중 자금 세탁” 혐의로 프랑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네덜란드 규제 당국으로부터 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자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한 후, 네덜란드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바이낸스는 영국과 키프로스에서의 서비스 중단을 신청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