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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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비트코인, 급등락 흐름 벗어나 새로운 국면 진입”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마리온 라부르 도이치뱅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급등락을 특징으로 한 과거의 흐름과 달리 최근에는 보다 안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급등은 규제 기대감이 주된 요인이지만 변동성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이 투기적 국면을 벗어나 성숙한 금융자산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징후”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과 변동성 간의 디커플링이 시작되고 있다”며 “시장 채택 증가, 규제 명확화, 기관 투자 확대 등이 비트코인의 성과를 장기적으로 안정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여전히 내재돼 있으나, 이러한 조건들은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에 통합되는 과정이 성숙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과거의 단기적 시장 투기 양상과는 다른 보다 지속 가능한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우상향할 수 있으나 극단적인 반등이나 폭락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는 장기투자자와 기관 수요를 유도하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부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점차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다”면서 “향후 가상자산과 관련한 규제가 확립되면 연기금, 국부펀드 등 장기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자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이 미국 정치권의 제도 정비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라부르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규제 명확화가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변수들 또한 비트코인의 이러한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중 갈등 심화, 미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 공급망 재편, 글로벌 무역 규칙 변화 등은 각국의 자산 다변화 전략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은 점차 국제적 헤지 수단 또는 전략적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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