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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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오, 회생절차 개시 결정 지연…채권 회수 절차 진행 중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델리오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이 미뤄졌다. 채권 회수를 위한 절차 및 협상은 진행하고 있다.

13일 델리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델리오 채권자들이 신청한 회생절차 진행상황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델리오는 이날로 예정됐던 대표자 심문기일이 신청자 측 실수로 인해 20일로 연기됐다고 알렸다.

신청자 측에서 델리오의 주소를 이미 폐쇄된 등기부등본상 기재된 3년 전 주소로 잘못 기재해 회생 관련 서류 일체를 송달 받지 못했다는 이유다.

델리오는 “회생 관련 서류 일체가 델리오에 송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이 미뤄졌다”며 “델리오와는 전혀 무관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금 중단 사태와 관련한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델리오는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예치자 분들께 원금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며 “그 목표에 맞는 업무들에 집중하고 있고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태를 야기한 가해자 측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 고소 조치를 신속하게 취했다”며 “예치자 분들께 상환해 드릴 수 있는 자본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법무법인과 함께 거래처들로부터 채권 회수를 위한 절차 및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급하게 채권 상환을 종용할 경우 채무자들이 헐값에 채권을 처분하거나 상환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회수를 진행 중”이라며 “채권 회수 절차가 마무리 되고 나면 최종적인 손실 규모 및 반환 자본 규모가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주 매각, 투자 유치 및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공지됐다.

델리오는 “회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 및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매각 및 투자 조건에 관해서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사태 및 관련 이슈들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나면 구주 매각 및 투자 유치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델리오는 추가적인 회사 상황과 관련해 “규모가 축소되기는 했지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예치자분들의 이익 보전과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고자 사용 중인 오피스를 두 개층에서 한 개층으로 축소하고, 회사 운영에 큰 영향이 없는 제경비 등도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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