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블록체인 기반 리워드 프로젝트 스톰엑스(STMX)의 최고경영자(CEO) 사이먼 유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BTC 가격이 45,000 달러를 회복하기 전까지 나는 낙관 전망을 유지했지만, 최근 몇 가지 위험 신호를 포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며, BTC 가격도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었다. 또 레딧에서는 사람들이 ‘폭스 뉴스에 따르면’이라며 블랙록 경영진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1월 2일 혹은 3일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는 루머를 퍼뜨리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폭스에서는 이러한 기사를 찾아볼 수 없었으며, 이는 큰 위험 신호였다. 또 이제 막 신년 연휴가 끝난 시점인데, ETF 승인 같은 복잡한 일은 이렇게 빨리 진행되지 않는다. 특히 정부기관은 더 느리다”면서, “대다수 낙관론자들은 1월 ETF 승인 확률을 90~95%로 점쳤지만, 그동안 SEC가 줄곧 현물 ETF를 거부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너무 높은 확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ETF가 승인되면 미국 정부에 득이 되는 것도 아닌데, 다수 국가에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BTC 강세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SEC가 1월에 BTC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은 30%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2017년 초 모두가 ETF 승인을 확신했고, 당시에도 BTC는 랠리를 펼치다가 급락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물론 이후 BTC 강세장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긴 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날 자신의 BTC 숏 포지션 수익률(+85%, 약 25.9만 달러 수익) 인증샷을 첨부하며 “위험신호 파악으로, 꽤 괜찮은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SEC가 나스닥, CBOE, NYSE 등 거래소들과 회의를 열고 BTC 현물 ETF 발행사가 제출한 19b-4s에 대해 의견교환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과 관련해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ETF를 반려하거나 지연시키려는 작정이었으면, 이런 회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코멘트했다.
한편, 같은 날 판도 파이낸스의 런 쥔페이 CEO가 코인데스크 기고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1월 10일까지 승인될 가능성이 98%이며, 이후 랠리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SEC가 바쁜 연휴 시즌에도 불구하고 ETF 발행사들과 만나 최종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S-1 서류에 최신 변경 사항을 반영하도록 안내한 것이 결정적 근거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