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리서치 및 전문매체 더블록의 마이클 맥카프리 CEO가 지난 2년 동안 알라메다로부터 비밀리에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외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맥카프리 CEO가 기업 내 해당 사실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었으며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진 후 즉시 사임했다고 한다.
앞서 마이클 맥카프리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3건의 대출을 받았는데, 이중 첫번째 대출은 1200만 달러, 두번째 대출은 1500만 달러 규모였다. 비즈니스 및 운영 자금 지원에 사용했다는 설명. 또 세번째 대출은 1600만 달러로, 바하마 내 개인 부동산 매입에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더블록에서 최고매출책임자(CRO)를 맡고 있는 바비 모란이 CEO 역할을 담당하게 됐으며,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바비 모란은 “마이클 맥카프리 외 기업 내 해당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우리는 SBF, FTX, 알라메다 보도 및 연구와 관련해 맥카프리가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증거는 찾지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마이클 맥카프리는 더블록 이사회에서도 물러날 방침이다.
또한 이날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는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최고경영자(CEO)가 훔친 돈과 위조지폐로 BTC를 훼손 했다고 비난을 가했다.
그는 “SBF가 기득권층을 부패시키고 비트코인을 훼손했다”면서,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그가 얼마나 많은 언론인, 학자, 매니저, 정치인, 자선단체, 인플루언서, 로비스트들을 부패시키고 협력했을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같은 날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설립자가 CNBC 크립토 트레이더 랜 노이너가 제안한 ‘새 FTT 토큰 발행’에 대해 “당사자들이 시도해볼만한 생산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관련) 팀들이 이렇게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답글을 달은 데 이어 FTT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랜 노이너는 “나는 새로운 FTT토큰이 예금자/채권자만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SBF는 여기에 전혀 발언권이 없다”면서, “누가 FTT를 사겠는가”라고 못박았다.
이날 FTT 가격은 이 같은 제안+SBF의 동의 의견이 나오면서, 한 때 50%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