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대표 슈퍼앱 ‘그랩’이 금융 서비스 카테고리에 웹3 탭을 추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그랩의 웹3 탭에는 암호화폐 월렛 연동이 가능하며, NFT, 배우기, 활동 등의 섹터로 나뉘어져 있는 상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웹3 지갑을 설정하고 블록체인 기반 보상 수령, NFT 기반 결제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그랩은 싱가포르 통화청(MAS)과의 제휴를 통해 싱가포르 내 맛집 및 관광 관련 NFT 바우처를 제공한다. 다만 해당 기능은 그랩 싱가포르에서만 우선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대만 금융감독위원회가 9월 중 ‘가상자산사업자(VASP) 관리 지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당국에 미등록된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는 대만에서 운영을 이어나갈 수 없게될 전망이다.
특히 관리 지침이 발표된 후 현지 업계는 자율 규제안을 추가로 제정할 방침이며, 해당 ‘가상자산사업자 관리 지침’에는 1)가상자산 상장, 상폐 심사 프로세스 구축 2)플랫폼 자산과 고객 자산 분리 3)핫/콜드월렛 관리 제도 구축 4)공시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홍콩 입법회의 던컨치우 의원이 매체 내 칼럼 기고를 통해 “홍콩 규제기관은 집행 부문과 밀접하게 협력해 ‘웹3’를 표방하는 불법 기업들이 홍콩에서 돈을 갈취할 수 없도록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홍콩은 웹3 산업 육성에 있어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질서있고 안정적인 산업 발전을 지원하되, 기술 혁신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반대로 이러한 과도기는 사기꾼들과 같은 범죄자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웹3 산업의 경우, 다단계 쓰레기 코인 사기 등이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 규제의 고삐를 늦춰선 안된다”며, “증권선물감독위원회(SFC) 등 감독 기관은 라이선스 신청 의지가 없는 사업자를 공표해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