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달러화는 11월 마지막 주부터 부진한 출발을 보인 반면 파운드화는 영국의 경기 침체 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정책 금리의 미래 경로를 예측하기 위해 앞으로 일주일 동안 새로운 경제 지표 관련 단서를 찾아나설 전망이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연기된 OPEC+ 회의,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데이터인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지수, 유로존과 호주의 인플레이션 수치 발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금리 결정, 중국 PMI 데이터 발표 등이 포함된다.
지난주 스털링(파운드화)는 0.06% 하락한 $1.2598에 머물렀으나 금요일 기록한 2개월 최고치인 $1.2615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이는 지난 주 영국 기업들이 3개월 간의 긴축 이후 11월 성장에 대한 부분적 회복이 관찰됐다는 데이터 발표에 이은 것이다.
파운드화는 이번 달 약 3.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달러 하락에 힘입어 1년 만에 기록한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호주 달러의 경우에도 지난주 수요일 개선된 국내 인플레이션 데이터 전망에 따른 0.6578달러 기록으로, 3개월 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한편, 미국 달러는 6개국 통화 대비 최근 2개월 최저치에 근접한 상태이며,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다음 단계 방향성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이번 주 만기되는 미국 핵심 PCE 지수 발표(국내 시간으로 22:30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달러지수는 0.08% 상승한 103.51을 기록했으며 월간 하락폭은 3%로, 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통화 완화 정책을 시작할 확률은 ‘약 2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