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단기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6% 넘게 감소했다.
8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2659억달러(약 3056조원)로, 지난 24시간 동안 3.6% 하락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소폭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11월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단기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를 두고 인베스팅닷컴은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커졌고,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은 하락했다”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시장은 오는 10일 공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는데, 시장 참여자들은 의사록을 통해 향후 경기 전망과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날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탈이 “전날 미국 증시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암호화폐는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면서, “중국 증시 랠리의 둔화로 자금이 암호화폐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중기적으로 봤을 때 암호화폐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미 대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과거 데이터를 보면, BTC 가격이 1만 BTC 이상 보유 고래의 평단가 밑으로 하락한 적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약세장에서도 이들의 평단가는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해왔다”며, “지난 3월 3일 이후 이들 고래들에서 상당한 매수세가 관측됐으며, 현재 평단가는 3만9,874 달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