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서 인용된 글래스노드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장은 현재 ‘단기적인 매도 측 안도감’을 경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레이딩뷰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7월 12일 금요일 5만6,616 달러 저점에서 7월 16일 장중 고점인 65,210 달러까지 20% 이상 상승했는데, 이를 두고 글래스노드는 “독일 정부의 매도 압력이 완전히 소진된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채굴자와 기관을 포함한 대기업은 역사적으로 매도 압력의 주요 원천이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53,000 달러까지 급락 했던 것은 붕괴된 일본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의 상환 계획 임박과 독일 정부의 BTC 매각에 크게 기인한다.
“독일 정부의 매도 압력에 초점을 맞춰보면, 불과 몇 주 만에 48.8k BTC 잔액이 고갈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다수는 7월 7일에서 7월 10일 사이의 매우 짧은 기간에 걸쳐 배포되었으며, 해당 기간 동안 39.8k 이상의 BTC가 ‘독일 정부’ 라벨이 부착된 지갑에서 유출된 것으로 기록됐다.”
또 글래스노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정부의 매도는 대부분 비트코인 가격이 약 5만4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은 이후에 이뤄졌는데, 이는 시장이 이미 매도 가격을 책정했음을 시사한다는 진단이다.
이 밖에도 지난 며칠 동안 모든 미국 현물 ETF에 걸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도 비트코인 시장의 안도감에 기여했다.
특히 BTC 가격이 ETF 보유자들의 평균 유입 비용 기준(현재 58,200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54,000 달러까지 매도세가 나타난 것은 200일 이동평균선과 일치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ETF는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 관심을 나타내는 트랜치를 보였으며, 지난주에만 총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은 코인셰어스의 데이터에 의해 입증되는데,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7월 8일과 7월 12일 사이에 13억 4,7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사상 5번째로 큰 주간 유입 기록을 세웠다.
마찬가지로 소소 밸류(SoSo 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는 7월 15일 기준 미국 내 11개 ETF에 3억 달러 이상이 유입되는 등 7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처럼 지난주 집계된 강력한 기관 수요가 독일 정부의 공급을 상쇄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비트코인 가격의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게 코인텔레그래프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