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사가 최근 상장 폐지 가이드라인을 제작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중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대책 긴급점검 당정간담회’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이 참여했다.
당시 가상자산 위믹스(WEMIX)에 대한 상장 폐지건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에 아직 상장 폐지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닥사(DAXA)는 가상자산의 종류별로 위험성 지표를 구축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만약 위험성 지표가 구축되면 지표 탐지 결과에 준해 상장폐지가 정해지기 때문에, 해당 지표가 곧 ‘상장 폐지 가이드라인’의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닥사(DAXA)측은 위믹스 사태는 가이드라인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대다수의 거래소들이 ‘상장 폐지’에 동의하고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진행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9일 관련 업계의 한 소식통에 의하면 닥사(DAXA)는 지난 10월 가상자산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도입했으나 상장 폐지에 대한 확실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마련하지 않은 상황이다.
닥사의 한 관계자는 “각 사에서 정해놓은 상장 기준이 마련돼있긴 하지만 ‘적어도 이런 코인은 상장을 막아야 된다’는 취지에서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게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확한 상장 폐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각 사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를 면밀히 검토하며 공통된 기준을 파악하고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파악해놓은 기준들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유형별 위험성 지표를 구축하는 일을 계속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위험성 지표가 마무리되기 전에, 위믹스가 갑자기 상장 폐지되면서 관련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닥사측은 “위믹스는 공통된 기준 유무는 상관없이, 각 사가 모두 거래지원 종료를 지지했기 때문에 결국 거래지원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