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美 민주당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가 “청문회 증언을 위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CEO로서의 역할과 지난 몇 주 동안의 언론 인터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SBF는 청문회 증언을 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서, “FTX 붕괴는 백만 명이 넘는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혔다. SBF의 증언은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그는 13일에 열리는 청문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더블록에 따르면, FTX US의 보험회사인 엘므의 조셉 지올코프스키 CEO가 업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차대조표 상으로 우리는 자산의 약 95%를 현금 혹은 미국 국채로 보유, 매우 보수적으로 관리해왔다”면서, “FTX 및 알라메다 사태로 손실을 입은 기업을 대상으로도 보험을 제공한다. 해당 사태의 후폭풍에 대해 적극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접 혹은 간접 손실 가능성을 진단해 다양한 부분에 준비금의 일부를 할당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더블록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앨런 레인 CEO가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우려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그는 “실버게이트는 온보딩 프로세스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를 포함한 관련 법인들에 대해 정밀한 실사를 진행했다”며,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계좌에서 우려되는 지점을 발견하면 자체적인 조사를 수행하고 필요한 경우, 규정에 따라 당국에 이를 보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FTX 붕괴 이후 공매도 투자자 등이 퍼뜨린 잘못된 정보들에 맞서고자 한다. 우리 고객은 필요할 때 예금 등 자신의 자금에 언제든 접근 가능하다”면서, “또 대차대조표에 명시된 현금 외에도 우리의 투자증권은 여러 금융기관에서 담보로 제공될 수 있으며 고객 인출 요청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유동성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다음주 FTX 관련 청문회에 앞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사전 브리핑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겐슬러 위원장이 청문회에 공식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며, 이번 브리핑은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