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의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아부다비에서 열린 비트코인 MENA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해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재개하고 비트코인을 자국의 준비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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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비트코인이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한 만큼, 다른 국가들이 이를 방관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 역시 MENA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이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이날 월가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로 알려진 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털 CEO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 전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정부가 보유 중인 모든 BTC를 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판매금으로는 올해 정부 예산 적자를 충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준비금’과 같은 괴랄한 주장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중 하나인 번스타인이 보고서를 통해 “구글이 최초의 자체 개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공개하면서, 비트코인 보안체계가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실제 가시화 되기까지는 수 십 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욀로우는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인 것은 맞다. 하지만 아직 ECDSA와 고도의 암호화 알고리즘인 SHA-256 해싱을 공격하기에는 성능이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물론 미래에는 양자 기술이 비트코인을 위협하겠지만 적어도 수 십 년 뒤에나 걱정해야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