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론 생태계 스테이블코인 TUSD에 언페깅 현상이 나타나며 최저 0.9955달러에 도달하는 등 불안정성으로 인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앞서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와 같이 테러 자금 조달에 대한 사용이 증가하는 등 트론 블록체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만큼 관련 우려를 더욱 키운다.
해당 보도에서는 트론이 테러자금 조달의 속도와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비트코인을 능가하여 EU, 이스라엘, 미국 및 기타 국가에서 테러 단체로 지정한 조직의 암호화폐 전송에 있어 선호되는 블록체인이 됐음을 시사했다.
특히 2021년 이후 이스라엘 보안당국의 암호화폐 압수 내역에 대한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트론 지갑 표적이 눈에 띄게 증가한 동시에 비트코인 지갑 압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에 맞서 트론 블록체인의 창립자 저스틴 선은 자신의 X를 통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유사한 TRX의 분산 구조 네트워크의 투명성을 강조하면서 해명에 나섰다.
그에 따르면, 트론 팀이 테러 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분산화와 즉각적이고 저렴하며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제공 및 자산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한편, 이번 TUSD 언페깅은 트론 블록체인 커뮤니티 내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프라임 트러스트를 통한 발행 중단으로 인한 우려가 번지며, 트론의 TUSD 언페깅 현상이 나타나며 0.998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파급 효과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