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지역은행 중 하나로 알려진 팩웨스트 뱅크(PacWest Bank)의 주식은 24일 캘리포니아 뱅크(Banc of California)의 잠재적 인수 소식이 전해지며 여러 번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팩웨스트의 주가는 27% 하락하며, 지난 3월 불거진 바 있는 미국 지역 은행 위기를 다시 한번 연상케 했다.
이로 인해 미국 은행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
지난 3월 당시 지역 은행 위기로 인해 고객들이 앞다퉈 예금 인출에 나서면서 결국 실리콘 밸리 은행, 시그니처 은행 및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폐쇄 된 바 있으며, 반사효과를 얻은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였다.
25일 팩웨스트 뱅크 이슈로 다우존스 US 뱅크 지수(Dow Jones US Banks Index)는 1.28% 하락했다.
다만 이 같은 은행 합병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이 본격화되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며,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26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25bps 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트레이더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어떤 기조로 발언에 나설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WSJ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은행이 팩웨스트를 인수하기 위한 고위급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팩웨스트는 앞선 3개의 지역 은행 붕괴 후, 다음 타자로 종종 지목돼 왔으며 뱅크오브캘리포니아 주가는 화요일 11% 상승했다.
2023년 5월 초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기관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중형은행 간의 합병이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