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의 에릭 애덤스 시장이 FTX 붕괴 사태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여전히 놀라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시청 대변인 조나 알론은 애덤스 시장을 대신해 “모든 금융 상품과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은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예상되는 특징이며, 산업의 (일시적) 후퇴가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근시안적”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애덤스 시장은 앞서 뉴욕을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이날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코인시그널365는 “BTC의 중장기 사이클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BTC 보유자 중 수익을 내고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수익권 비율 지표’를 살펴보면, 이 수치는BTC가 반감기 이후 바닥에 도달할 때 항상 40포인트 미만의 수치를 나타냈다”면서, “현재 이 이 수치는 45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바닥 비율과 비교해 5포인트 더 하락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고통스럽겠지만, 과거의 패턴을 고려하면 앞으로 좋은 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자체자산과 이용자 예치금을 완전히 분리하게 만들도록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령을 바꾸는 방안을 국민의힘과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거래소 자산과 예치금 분리를 위해 특금법 일부개정을 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민주당이 크든 작든 정부·여당 입법을 모두 막고 있는 상황이라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특금법 지침인 시행령을 바꿔 조치할 수 있는지 검토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의원은 “국내에서도 FTX붕괴와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파산 시에도, 고객 예치금 만큼은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강제하기 위해 결국은 입법이 필요하다”면서, “입법에 걸리는 기간 동안에는 일단 취할 수 있는 조치로써 기존 거래소 자율규제 독려와 함께 특금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