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이 X를 통해 고래 주소의 대규모 트랜잭션이 지난달 중순 이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비트코인의 경우 10만 달러 이상 규모의 트랜잭션이 3, 4월 고점 대비 33.6% 줄었고, 이더리움의 경우는 같은 기간 72.5% 감소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현상을 약세장 신호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 고래 주소들은 강세장과 약세장 모두 똑같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극도의 탐욕이나 공포가 있는 시기에는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서 “투심 지표 분석 결과 BTC가 7만 달러를 돌파하면 시장 포모(FOMO)가 다시 발생할 수 있고, 4만5000 달러를 이탈하면 대규모 퍼드(FUD)가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크립토퀀트가 최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약세 국면을 지속하면서 미국 증시와의 상관관계는 높아지고, 금과의 상관관계는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크립토퀀트의 자체 강세-약세 지표상 BTC는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부터 약세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의 MVRV(실현가치 대비 시장가치)는 365일 평균을 하회하고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가격조정 위험성이 있다는 의미”라면서, “또 장기 보유자(LTH)의 SOPR(홀더들이 수익or손실 상태에서 자산 매도 여부 가늠 지표) 역시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은 상승하고 있지만 BTC는 하락 중이며, 이는 현재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선호하며 리스크를 헤지하려는 환경이 조성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