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8월 달러화(USD) 기반 암호화폐 거래량이 1,930억 달러로 급증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거래량 회복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특히 8월 급증세는 크립토닷컴이 주도했는데, 현재 USD 기반 거래량 및 시장 점유율에서 코인베이스를 앞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8월에 중요 촉매제는 없었지만, 암호화폐와 정치의 교차점이 강화됐다”며, “미국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이 암호화폐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 관심 및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씨씨데이터(CCData)의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중앙화 거래소(CEX)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월 대비 5.38% 증가한 5.22조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물 거래량의 경우 7.06% 증가(1.54조 달러), 2024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파생상품 거래량 또한 4.7% 증가한 3.68조 달러를 기록해 5월 이후 가장 많았는데, “글로벌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2개월 연속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업홀드의 사이먼 맥러플린 CEO가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암호화폐 일부에서 나타나는 특정 사기성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밈코인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매일 7000여 개의 밈코인이 생성되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된다”며,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밈코인은 전체 시장의 가치를 무너뜨릴 뿐”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업홀드는 밈코인 등록에 있어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