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더라도 5만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억만장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것은 거시경제 환경이라기보다는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에 따른 여러 투자자들의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순유입이 지속되는 한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며 “극단적인 일이 생기지 않는 한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순유출되는 경우 시장은 첫 번째 조정을 경험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거품과 높은 펀딩 비율로 가득하지만,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를 하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새로 유입된) 베이비붐 세대는 투자 자문을 통해 비트코인을 처음 투자하려고 하고, 현재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매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또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투자자들의 선호뿐만 아니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과 정부의 부채 등 거시경제 환경 모두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워싱턴DC에서 투표한다면 미국인들은 비트코인과 디지털자산을 좋아한다고 투표한 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 추세가 여전히 탐색 단계에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적어도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모든 비트코인을 흡수하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체 비트코인의 20% 이상을 보유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는 현재 비트코인을 가득 싣고 있지만 언젠가 균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노보그라츠는 이더리움 현물 ETF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보그라츠는 “이미 이더리움 선물 ETF가 있기 때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결국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