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암호화폐 거물로 불리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또 한 번 암호화폐 강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암호화폐 전문지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자신의 트위터(X)를 통해 “젊은 세대로의 부의 이전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에 최대 2250억 달러(약 300조원)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보다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이 더 크다”면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해당 영역에 투자하려는 의지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의 시장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젊은 세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지도자와 정책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가 미국의 정치 및 사회 역학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노보그라츠의 이러한 관점은 갤럭시 디지털의 보고서에 근거한 것이다. 갤럭시 디지털은 보고서에서 ‘부의 대이동’으로 인해 1600억~2250억 달러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보고서는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의 디지털 자산 채택률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 20년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일 2000만 달러에서 2800만 달러의 잠재적 구매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보그라츠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로, 꾸준히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최근에도 암호화폐를 금지해야 한다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의 주장에 반박하며 “비트코인이 JP모간 주식보다 어떤 방식에서든 뛰어나다”고 했다.
당시 그는 “다이먼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정도의 자질을 지닌 인물이지만 암호화폐와 관련된 입장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며 “다이먼이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 등 전 세계 국가들이 사용하는 자산”이라며 “오랫동안 유지된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바탕으로 영향력을 늘려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